
GitHub 자동 커밋이라는 작은 프로젝트에서 시작해 웹 크롤링, 개인사업의 배송비 80% 절감 시스템 구축까지, 자동화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 경험과 성장의 과정을 기록합니다.
단순한 잔디심기에서 시작된 자동화 여정: 80% 비용 절감까지의 이야기
누군가 내게 “GitHub 잔디심기를 위해 자동 커밋 시스템을 만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그게 시작이었다"고 답할 것이다. 지금 돌이켜보니, 그 단순해 보였던 프로젝트가 결국 개인사업에서 배송비 80퍼센트를 절감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까지 발전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모든 것은 GitHub 잔디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정말 단순했다. GitHub의 초록색 잔디밭이 듬성듬성한 모습이 보기 싫어서, 매일 커밋을 깜빡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을 뿐이었다. “끝났으니까 컴터 꺼버리고 잠이나 주무십쇼. 이제 하루 1커밋을 깜빡해도 좋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길 정도로, 당시 내 목표는 명확했다.
하지만 막상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복잡했다. 단순히 파일을 수정하고 커밋하는 것뿐만 아니라, crontab에 등록할 때 chmod 권한 설정도 해야 했고, Ubuntu에서는 Windows와 PATH를 불러오는 방식이 달랐다. 이런 사소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가면서, 자동화라는 것이 생각보다 섬세한 작업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 과정에서 내가 만든 커밋 잔디를 Notion에 임베드해서 보여주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img src="https://ghchart.rshah.org/219138/Cybecho"/>
같은 간단한 코드로 내 GitHub 활동을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단순한 잔디심기를 넘어서, 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다모아 프로젝트: 처음으로 맛본 실무적 자동화
GitHub 자동화에 재미를 붙이고 나니, 좀 더 실용적인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다. 그때 시작한 것이 “URL Co-Pilot Ver1: 다모아 사이보그화” 프로젝트였다.
다모아라는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PyInstaller를 사용해서 -F -w -n=URLcopilot --icon=./icon2.ico --onefile
옵션으로 실행 파일을 만드는 방법도 이때 처음 배웠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깨달은 것은, 자동화가 단순히 반복 작업을 줄여주는 것을 넘어서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점이었다. 사용자가 여러 번 클릭하고 입력해야 했던 작업을 한 번의 실행으로 끝낼 수 있게 만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다.
웹사이트 자동화: 데이터 처리의 세계로
다모아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나는, 이번에는 웹사이트 자동화와 데이터 처리에 도전했다. 특정 디렉토리에서 HTML과 CSV 파일을 자동으로 삭제하는 스크립트부터 시작해서, 복잡한 웹 크롤링까지 시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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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단순한 스크립트에서 시작해서, 점점 더 복잡한 데이터 처리 파이프라인을 만들어갔다. 파이썬 PATH 설정이나 다양한 라이브러리 활용법도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익혔다.
특히 GS25 자동출석 시스템을 만들 때는 웹 자동화의 실질적인 활용법을 경험했다. 가족 계정들을 자동으로 로그인시키고 출석 체크를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단순해 보이지만 세션 관리나 예외 처리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하루 20달러 파밍”: 본격적인 수익 창출 모델
자동화 기술이 어느 정도 쌓이고 나니, 이제는 실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하루 20달러 파밍” 시리즈였다.
이 프로젝트는 클라우드와 크롤링 기술을 활용한 배송비 절약 솔루션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하루에 20달러 정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배송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이 되었다.
1편에서 4편까지의 시리즈를 통해 점진적으로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GitHub에서 기존 작성 코드를 클론하고, crontab에 등록하는 과정, Ubuntu에서의 PATH 처리 등 이전 프로젝트들에서 배운 모든 기술이 총동원되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시스템이 단순한 수익 창출 도구를 넘어서 실제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는 인프라로 발전했다는 점이었다. 배송비를 80퍼센트나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엄청난 경쟁력이었다.
개인사업 경험: MoaiProductProxy와 실전 적용
이론과 실습을 거쳐 쌓은 자동화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한 것이 MoaiProductProxy 프로젝트였다. 비록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사업에서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자동화의 본질은 단순히 사람의 작업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혁신 도구라는 점이었다. 기준을 설정하고, 상황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비즈니스가 돌아갈 수 있다.
특히 배송비 80퍼센트 절감이라는 성과는 단순한 기술적 성취를 넘어서,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였다. 이는 자소서에도 자주 언급하게 되는 대표적인 성과 사례가 되었다.
기술의 축적과 체계화
이 모든 프로젝트들을 거치면서, 나는 자동화에 대한 나만의 철학을 갖게 되었다. 자동화는 크게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기준과 감지’로, 이는 기본적인 자동화 요소다. 두 번째는 ‘기존, 감지, 대처’로, 이는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서버 장애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먼저 “서버가 장애라고 감지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트래픽이 갑자기 기준치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 같은 지표 말이다. 그다음에는 그런 장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고, 마지막으로는 감지된 상황에 자동으로 대처하는 로직이 있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내가 처음에 만든 GitHub 자동 커밋 시스템도 나름의 철학이 담겨 있었다. “하루에 한 번은 커밋해야 한다"는 기준을 설정하고, 시간을 감지해서 자동으로 커밋을 실행하는 시스템이었으니까.
현재 진행형인 자동화 여정
지금도 나는 계속해서 새로운 자동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Notion 글 자동쓰기 프로젝트나, Make.com을 활용한 AI 자동화 워크플로우, Obsidian과 Gemini를 연동한 자동화 시스템 등 다양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작업 자동화를 넘어서, AI를 활용한 지능형 자동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의미 없는 노동을 줄이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들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되돌아보며: 작은 시작이 만든 큰 변화
처음 GitHub 잔디심기를 위해 만든 간단한 자동 커밋 프로그램이, 결국 개인사업에서 80퍼센트 비용 절감을 달성하는 종합적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발전할 줄은 정말 몰랐다.
이 여정을 통해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기술의 가치는 그 기술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해결하는 문제의 크기에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결국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도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학습과 실험 덕분이었다.
또한 자동화는 단순히 개별적인 도구들의 집합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생태계라는 것도 깨달았다. GitHub 자동화에서 배운 스케줄링 기술이 웹 크롤링에서 활용되고, 웹 자동화에서 익힌 예외 처리 방식이 비즈니스 자동화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식으로 말이다.
앞으로도 이 자동화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 문제들이 등장하며, 더 효율적인 해결책들이 나타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처음의 그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 것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시도해보자"는 정신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려 한다.
결국 자동화의 진정한 가치는 시간을 절약해주는 것이 아니라,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여유 시간 속에서, 또 다른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탄생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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